피부색, 국적, 가정 환경과 상관없이 모두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
한국에 교환 교수로 온 캐나다 인 아버지와 한국인 입양아 형, 일본인 새엄마 그리고 일본인 쌍둥이 여동생이라는 독특한 가정 환경을 가진 백인 소년 조이가 우리 반으로 전학을 옵니다. 처음에는 조금 특별한 눈으로 조이를 바라보던 아이들이지만 우리말도 잘하고, 영어 점수보다 국어 점수가 높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개구쟁이 조이의 모습에 차츰 편견을 벗어던지고, 친구로서 조이를 대하기 시작하지요. 하지만 아버지의 교환 교수 기간이 끝나며 갑작스럽게 캐나다로 돌아가 버린 조이를 위해 반 아이들이 특별한 마음의 선물을 보내는데…….
‘한 교실에서 지낸 외국인 친구의 추억’이라는 줄거리는 이제 막 다문화 사회에 노출된 우리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외국인 가정’에 대한 ‘열린 시각’을 제공합니다. 사회적 약자로서 한국인 가정에 끼어있는 혼혈 외국인이 아니라, 교환 교수로 온 캐나다 인 아빠와 일본인 새엄마와 일본인 쌍둥이 여동생들로 이루어진 외국인 체류 가정의 외국인 소년 조이, 이 아이가 교실 친구들과 함께 펼쳐 보이는 일상은 복잡한 선입견과 편견 너머 여러 국적과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다문화 사회 그 자체를 경험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