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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골 순님이

작고 까만 얼굴에 세련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따뜻함이 전해질 것 같은 시골 소녀 순님이. 순님이는 고향 버들골을 떠나 커다란 가방 하나를 달랑 둘러멘 채 서울로 올라온다. 엄마, 아빠가 안 계셔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순님이는 바로 우리의 언니, 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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