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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니

어린 시절 병이 난 동생을 어쩔 수 없이 두고 부모님과 피난 나왔다가 몇십 년을 헤어져 지낸 자매, 아버지를 탈출시키기 위해 총까지 맞은 아들이 곱추가 되어 뒤늦게 제정신이 아닌 아버지와 극적인 만남을 이루는 이야기, 키우던 비둘기를 훈련시켜 북쪽에 남겨둔 가족에게 편지를 날려보낸 소년의 가족 이야기 등 다양한 사연의 동화 열 편이 중견 아동문학가들의 원숙한 문체와 스토리로 감동을 준다. 나라 전반적인 경기 불안 심리로 사회 분위기가 추운 날씨만큼이나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따뜻한 인간미가 그리워지고 가족이 생각난다. 무조건적인 이해와 사랑, 그리고 안식을 줄 수 있는 가족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부각되어야 할 화두가 아닐까. 최근 이런 경향은 연말 분위기와 맞물려 방송 매체에서 가..
어린 시절 병이 난 동생을 어쩔 수 없이 두고 부모님과 피난 나왔다가 몇십 년을 헤어져 지낸 자매, 아버지를 탈출시키기 위해 총까지 맞은 아들이 곱추가 되어 뒤늦게 제정신이 아닌 아버지와 극적인 만남을 이루는 이야기, 키우던 비둘기를 훈련시켜 북쪽에 남겨둔 가족에게 편지를 날려보낸 소년의 가족 이야기 등 다양한 사연의 동화 열 편이 중견 아동문학가들의 원숙한 문체와 스토리로 감동을 준다.

나라 전반적인 경기 불안 심리로 사회 분위기가 추운 날씨만큼이나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따뜻한 인간미가 그리워지고 가족이 생각난다. 무조건적인 이해와 사랑, 그리고 안식을 줄 수 있는 가족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부각되어야 할 화두가 아닐까. 최근 이런 경향은 연말 분위기와 맞물려 방송 매체에서 가족 사랑과 행복을 소재로 한 광고가 늘어나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모 패션회사는 딸에게 줄 곰인형을 들고 기차에 오른 아버지의 모습에 이어 가을 들녘을 배경으로 한 부정(父?)을 보여주며, 회초리를 때리는 어머니가 등장하는 모 증권의 광고는 어머니를 고객에, 매를 맞는 아들은 증권회사에 비유했다. 비록 매를 들었지만 밤새 가슴 아파하며 부르튼 어린 아들의 종아리에 약을 발라주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고객은 어머니. 그 사랑 잊지 않겠다' 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 또한 모 커피회사는 부부 간의 사랑을 소재로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J일보 기사 중)

그런데 이런 가족의 구성원이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 의해 몇십 년 동안 떨어져 지내야만 했다면, 그것은 하나의 비극일 것이다. 물론 가족 구성원들의 분리, 해체는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남편과 아내가 헤어져 긴 세월을 지내며 가슴 속에 품고 지낸 그리움과 한이 이 땅에 많기에 우리는 몇 해 전, 아니 얼마 전 이산 가족 상봉 장면을 보며 누구나 눈시울을 붉게 물들였던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사연들을 모아 동화로 꾸며 어린이들에게 부모와 형제자매, 나아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고자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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