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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 아이들

낯선 고아원으로 전학 온 강호, 그 곳엔 이미 대장처럼 텃세를 부리고 있는 강석이가 있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지만 강호는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자신이 살던 집을 찾아 고아원을 탈출한다. 평소 강호의 까만 수첩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강석은 결국 강호의 수첩을 훔친다. 그리고 자신이 강호인 양 강호의 이모를 만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신체에 없어 강호가 아님이 밝혀진다. 한편 고아원을 탈출한 강호는 지하철 역에서 구걸과 소매치기로 살아가는 앵벌이 조직에 붙잡히고, 떡 장사 할머니의 제보로 강석을 중심으로 고아원 아이들은 광호를 탈출시키기 위한 치밀한 작전을 세우는데…….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든 개인적 사정에 의해서건 그렇게 소..
낯선 고아원으로 전학 온 강호, 그 곳엔 이미 대장처럼 텃세를 부리고 있는 강석이가 있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지만 강호는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자신이 살던 집을 찾아 고아원을 탈출한다. 평소 강호의 까만 수첩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강석은 결국 강호의 수첩을 훔친다. 그리고 자신이 강호인 양 강호의 이모를 만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신체에 없어 강호가 아님이 밝혀진다. 한편 고아원을 탈출한 강호는 지하철 역에서 구걸과 소매치기로 살아가는 앵벌이 조직에 붙잡히고, 떡 장사 할머니의 제보로 강석을 중심으로 고아원 아이들은 광호를 탈출시키기 위한 치밀한 작전을 세우는데…….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든 개인적 사정에 의해서건 그렇게 소외되고 버림 받은 사람들은 살아갈 희망조차 갖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그런 사람들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린아이들이기 때문에 그런 세상을 모르게 행복한 유리상자 속에서만 가두어 키워도 될까요. 이 책에는 고아원 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권력 다툼, 가난 때문에 홀로 살아가는 어머니가 어쩔 수 없이 자식을 고아원에 맡긴 사연, 지하철에서 구걸과 소매치기로 살아가는 앵벌이 조직들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어찌 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 사회의 일면들일지 모르지만, 가장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에게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에 다양한 상황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며, 그들과 어떻게 나누며 살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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