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어렵기만 한 책을 월등히 뛰어넘는 훌륭한 어린이 자기 계발서! _ 미국 NAPPA 심사위원단
사소한 걱정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알기 쉽게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책.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준다. _ 타마 챈스키 심리학 박사
· 인지행동주의 요법을 이용한 걱정 퇴치법
세상이 점점 복잡하고 다변화되면서 우리 아이들의 걱정과 불안도 다양해졌어요. 공부뿐만이 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 가족간의 관계 등 이것저것 신경 쓰고 걱정할 게 너무 많아 잠 잘 시간조차 부족한 아이들도 있을 정도예요.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불안해하고 신경 쓰게 되면 걱정이 더 큰 걱정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걱정이 지나친 아이는 새학기가 되기 전날이면 어김없이 “반 아이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왕따가 되는 건 아닐까?”, “무서운 선생님이 되면 어떡해!” 같은 걱정과 불안만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워요. 이런 걱정들은 아무리 달래 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쉽게 끝나지 않아요. 원래 걱정이란 그 자체로 쑥쑥 자라고 널리 퍼지고 또 모양을 이리 저리 바꿔가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걱정이 한 보따리면 어떡해!》는 이러한 걱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고 걱정을 보다 성공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려 주어요. 특히 인지행동주의 요법을 기본으로 한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곁들여 아이들에 눈높이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였어요.
· 봉쇄, 객관화, 욕구 경쟁이라는 과학적인 방법을 통한 전문가의 조언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은 간단히 ‘봉쇄’, ‘객관화’, ‘욕구 경쟁’이라는 원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어요. 우유팩 안에 들어 있는 우유를 생각해 보세요. 팩 안에 든 우유의 양은 그렇게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요. 냉장고에 집어넣을 수도 있고, 손에 들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같은 양의 우유에 팩만 사라진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담아 놓을 그릇이 없어진 우유는 커다란 웅덩이를 만들 것이고, 주변은 난장판이 되고 말 거예요. 걱정도 바로 이 우유와 같아요. 담아 놓을 그릇이 없으면 퍼지고 퍼져 피할 도리가 없어져요. 걱정도 담아 둘 그릇이 필요하다는 말이에요. 이 책의 ‘걱정에 쏟는 시간 줄이기’에서처럼 아이의 마음 속에 걱정 상자를 만들고 걱정할 시간을 따로 정해 놓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이 방법이 바로 봉쇄예요.
다음으로 걱정을 아이들이 끌어안고 있는 어떤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 자체가 개별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게 하는 거예요. ‘근심이’나 ‘걱정이’처럼 아이가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은 존재로 여기게 하는 것이지요. 이 책은 아이들이 이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요. 이와 같이 걱정을 따로 떨어뜨려 놓고 생각하는 객관화 기법은 ‘걱정에게 말대꾸하기’라는 장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걱정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의 한 단계이지요.
마지막으로 욕구 경쟁은 뭔가 재미있는 일에 몰두하여 걱정을 억제하는 방법이에요. 오락이야말로 아이들이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랍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는 걱정이 마음 속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들어들기 마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