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쉬운 질문이지만 정답은 없다?!
파티를 여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지를 입지 않은 사람은 누구일까, 바닷가에 놀러 가는 사람은 누구일까…. <또 누구일까요?>는 생김새, 표정, 행동이 다른 온갖 종류의 사람과 동물 들을 모아놓고 이렇듯 너무나 평이한 질문을 어린 독자들에게 던집니다. 하지만 답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죠. 아이들 나름대로의 논리와 상상력으로 얼마든지 여러 개의 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일반적인 그림책과 좀 다릅니다. 특별한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단어를 익히는 낱말 사전도 아닙니다. 사람이나 동물의 특성을 알려 주는 학습 그림책은 더더욱 아닙니다.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을 전달하는 그림을 보며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엄마는 그냥 “○○은 누구일까요?”라고 질문만 던지면 그 다음은 아이들의 몫입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보는 데 얼마나 집중을 하는지, 어떤 대답을 하는지 들어보세요. 어른의 눈으로 봤을 땐 엉뚱하게 답하더라도,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설명을 들어보면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이 옆에 이 책을 가까이 두고 반복적으로 접하게 하면 어느덧 상상력과 표현력이 풍부한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