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미소짓는 밤, 아빠 곰은 아기 곰을 위해 동화를 들려줍니다. 무섭지만 재밌는 공룡 이야기, 트럭과 기중기가 나오는 집짓기 이야기, 눈물나게 슬픈 이야기, 칙칙폭폭 기차 이야기... 아빠 곰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모두 너무 재미있어서 들으면 들을수록 또 듣고 싶어져요. 그리고 어느새 주위엔 다른 동물들이 하나둘 모여들도 다같이 이야기를 듣다가 이야기가 끝나면 다 같이 외친답니다. 또요! 또요!
밤이 이슥해지자, 아가 곰도 숲속 친구들도 어느새 잠이 들어요. 이 책을 보는 어린 친구들처럼 아가 곰과 숲속 동물들도 이야기를 듣다 스르르 잠이 든대요.
이 책은 '또요!'하고 반복되는 단순하면서도 발랄한 리듬과 유아 언어의 발음의 재미를 그대로 살린 그림책입니다. 하나둘 모여드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읽는 이도 서서히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하는 구성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아빠곰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또요!'를 외치고, 춤도 추고, 기차놀이도 하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은 유아들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일깨워주고, 책을 '재미있는 장난감', '신기한 이야기 보따리'라고 느끼게 해 줍니다.
한편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표정과 행동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책을 읽는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습니다. 뿐만 아니라 달콤한 꿈나라로 떠난 아기 곰과 동물 친구들의 입가에 가득한 행복한 미소는 잠자리에 드는 아가의 마음까지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