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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과 영혼의 경계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소설이 한 차원 진화한다! 육체를 넘어 인간의 마음까지 다룬 새로운 의학 스릴러 데뷔 이후 언제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발표해온 히가시노 게이고. 《사명과 영혼의 경계》에서 그동안의 미스터리 소설에 의학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접목함으로써 더욱 진보한 그만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의료사고를 둘러싼 피해자와 가해자, 그들이 뒤섞이면서 당사자 간의 심리가 낱낱이 파헤쳐지는 과정에서 부조리한 사회구조가 드러난다. 작가는 이를 해결할 각자의 ‘사명’을 우리에게 묻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새롭게 진화한 이 작품으로 현실적인 인물과 사회적 메시지를 다루며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팬이라면 필독서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_ 무라카미 다카시(미스터리 평..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소설이 한 차원 진화한다!
육체를 넘어 인간의 마음까지 다룬 새로운 의학 스릴러

데뷔 이후 언제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발표해온 히가시노 게이고.
《사명과 영혼의 경계》에서 그동안의 미스터리 소설에 의학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접목함으로써 더욱 진보한 그만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의료사고를 둘러싼 피해자와 가해자, 그들이 뒤섞이면서 당사자 간의 심리가 낱낱이 파헤쳐지는 과정에서 부조리한 사회구조가 드러난다.
작가는 이를 해결할 각자의 ‘사명’을 우리에게 묻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새롭게 진화한 이 작품으로 현실적인 인물과 사회적 메시지를
다루며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팬이라면 필독서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_ 무라카미 다카시(미스터리 평론가)

의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할 말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유키는 그에게서 시선을 피하며 다시 방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의사가 하는 말을 듣고 싶지가 않았다. 방에 들어서자 하얀 천이 눈앞에 펼쳐졌다. 침대가 하나 있었고 누군가 누워 있었다. 그 얼굴에 하얀 천이 덮여 있었다. … 거짓말이야! 이럴 리가 없어! 그녀는 외쳤다. 이렇게 해서 유키는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었다.

“그 내용…… 의료사고라는 말에 대해 짚이는 바가 있다고 말씀하신 교수님은 없었던 겁니까?”
“조금 전 회의에서도 없었어. 그게 왜 궁금하지?”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유키는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발길을 돌렸다. 걸으면서 당신도 그렇습니까? 하고 유키는 마음속으로 물어보았다. 의료사고에 대해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정말 자신을 갖고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먼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갔을 때 마음에 걸리는 뭔가를 찾을 수 있는 건 아닌가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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