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용환이삼촌
- 나이도 어리고 키도 작지만 같은 학년 같은 반인 삼촌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벚나무와 자전거
- 벚나무를 둘러싸고 아버지와 선생님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이의 이야기
빵굼터
- 욕심 많은 빵가게 주인 할머니와 그 손자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
엄마의 거울
- 새 엄마를 맞이했지만 돌아가신 친엄마를 그리워하는 감수성 예민한 여자아이의 이야기
할머니의 의자
- 학교 갔다오는 손자를 항상 아파트 앞 납작돌에 앉아 기다리시는 할머니의 애틋한 이야기
언니의 스케치북
- 몸이 약한 언니를 돌보면서 우여곡절도 많지만 우애로 극복하는 어느 동생의 이야기
내 친구 김재영
- 어머니가 집을 떠나고 친척들에게 맞겨져 길러진 아이가 친구에게 보낸 특별한 편지 이야기
천사의 집
- 노처녀 고모의 자원 봉사 활동과 그로 인해 맺어진 또다른 가족 이야기.
· 도움글 - 너무도 소중한 가족
이 세상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삼촌, 언니, 동생……, 그렇습니다. 바로 가족이라는 사람들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너무 소중하고 든든하지요. 좁으면 좁은 대로, 넓으면 넓은 대로 한 집에서 밥 먹고 잠자며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참으로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꼭 피를 나눈 부모 자식의 관계가 아니어도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의 이름으로 한 집에 모여 살게 되면 더 끈끈한 새 가족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가족을 작은 공동체라고 한답니다.
이토록 소중한 가족이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가족끼리는 모든 것을 사랑의 힘으로 도울 수 있고,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상처받기 쉬운 관계가 바로 가족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족끼리도 각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가슴 밑바닥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역할이지요. 언제 어디서나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서로 감싸고 이해하는 끝없는 사랑의 나눔 말입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가족이 없어 외롭고 안타까운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가족을 만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너무도 간절했습니다. 그들에게도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선물하고 싶었으니까요. 우리에게 그런 힘과 용기와 기회를 갖게 해달라고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2년 6월 이 성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