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끈지끈 과학도 엄마랑 배우면 맛있다!
학교 다닐 때 배우는 것도 지긋지긋했는데, 아이에게 과학을 가르쳐주라고?
하지만 밥솥에 밥을 짓고, 달걀을 삶고, 핫케이크를 구울 줄 아는 엄마라면 이미 훌륭한 과학 선생님! 밥이나 죽을 만들며 호화 과정을 설명하고, 샐러드를 만들며 갈변 현상을 가르쳐주며, 물김치를 만들며 삼투압 현상을 실험해보자.
<왜 그럴까요?> 코너에선 실험에 대한 자세한 이론 설명을, <요리 수다, 과학 수다>에서는 짬짬이 떠오르는 궁금증들을 해결해줍니다. 헉! 아이가 이상한 질문을 한다고요? 아이들의 돌발 질문을 예상하여 답을 달아놓은 <질문이요!> 코너를 살짝 훔쳐보세요.
조물딱조물딱 요리하며, 뚝딱뚝딱 배우는 과학
매일 만드는 밥과 반찬, 간식 속에 과학이 들어 있다고?
돼지고기에 파인애플을 넣으면 고기가 연해진다. 무를 절이면 쪼글쪼글해진다. 엄마라면 다 아는 기본 요리법 속에 아이들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 원리가 숨어 있다! 공부라면 질색을 하는 아이들에게 요리로 포장된 과학 선물을 주자.
참치죽 만들기 전에 녹말로 호화 과정을 한번 실험하고, 닭튀김 해먹은 뼈는 식초에 담가두었다가 말랑말랑하게 휘어보세요. 요리 초보 엄마도,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도 따라만 하면 되도록 <실험으로 따져보자>와 <맛보며 알아보자>에 차근차근 과정을 설명해 놓았으니까요.
부엌에서 찾아낸 맛있는 과학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부엌에서 과학 실험을? 엄두가 안 난다고요?
이 책에 나오는 재료들은 지금 당장 마트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또 요리와 실험의 재료가 겹치기 때문에 준비가 더 간단하지요. 장보기에서부터 재료 다듬기, 그리고 실험하고 요리하는 모든 과정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오감을 자극하는 통합 교육이 됩니다.
그래도 없는 재료가 있다면? <질문이요!> 코너를 참고하시면 대체할 수 있는 재료가 나와 있답니다. 또 <리틀쿡의 요리 팁>에는 좋은 재료 고르는 법에서부터 음식 코디법, 짜투리 재료 활용법까지 나와 있으니 알뜰하게 실험하고, 멋지게 먹어보세요.
오늘 있을 요리와 실험에 대해 잠깐 언급합니다. 말하자면 서론인 셈이죠.
왜 그럴까요?
이 책의 가장 핵심이 되는 원리 설명 부분입니다. 실험 결과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이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용어들이 좀 나오는데요, 굳이 외우거나 하실 필요는 없어요. 우리가 시험을 볼 건 아니잖아요?
실험으로 따져보자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실험 과정입니다. 구입이 쉬운 몇 가지 재료만 가지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속에 깔려 있는 기초적인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리틀쿡의 요리 팁
우리의 요리천사 리틀쿡이 더 재미있게 즐기며, 더 맛있게 만들어 먹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좋은 재료 고르는 방법에서부터 음식 코디, 자투리 재료 활용법까지 쏠쏠한 정보가 등뿍!
쏙쏙쏙! 이야깃거리
요리책에도 과학 책에도 나오지 않지만, 리틀쿡만은 알려드릴 수 있는 곁다리 상식. 아이 앞에서도 이웃 엄마들 앞에서도 얼마든지 자랑하세요.
요리수다? 과학 수다!
요리를 하다 생겨나는 요리와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한 고명 같은 정보입니다.
톡톡톡! 꼬마 요리사의 기발한 생각
요리를 하다보면 어른들의 굳은 머리에선 나올 수 없는 기발한 생각들이 아이들에게서 나옵니다. 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새롭게 알아보는 지식들을 다룹니다.
맛보며 알아보자
앞에서 배운 현상들을 기억하면서 그것을 적용한 요리를 해보는 시간입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최대화할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하였습니다.
질문이요!
혹 재료나 도구 준비가 쉽지 않을 경우, 또는 아이의 돌발 질문이 예상되는 경우 등에 대해 답을 달아놓은 코너입니다.
‘요리 조리 과학’에 대해 궁금한 것 몇 가지
<아이랑 집에서 요리를? 얼마나 어질러질까 생각하면 엄두가 나질 않아요.>
우리 엄마들에게 ‘요리’는 분명 부담스럽기도 하고 때론 귀찮기도 한 일상의 한 부분이지요. 하지만 호기심 왕성한 우리 아이들에게 요리는 또 다른 세상일 수 있습니다. 엄마에겐 지겨운 일상인 밥 짓기도, 쌀의 성장 과정부터 밥으로 변해가는 ‘호화’ 과정을 배우는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도 있다는 애기지요. 물론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훨씬 더 번거롭고, 훨씬 더 오래 걸리며, 나중에 치우기도 훨씬 더 힘드니까요.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아이와 함께 어질러진 부엌은 아이와 함께 청소하며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가르쳐줄 또다른 교육의 장이 될 수도 있답니다. 어때요?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죠? 자, 내 아이에게 뭔가 큰 재산을 물려주고 싶으신 분은 겁내지 마시고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해보세요.
<아이들과 요리를 하면 좋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거지요?>
요즘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새롭게 뜨는 용어는 ‘오감 놀이, 통합 교육’이랍니다. 요리를 하다 보면, 시각 ․ 청각 ․ 후각 ․ 미각 ․ 촉각 등을 자극하니 오감 발달에 좋고, 집중력과 관찰력이 늘어나며,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두뇌 계발에도 효과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만든 요리를 보며 성취감과 자신감도 가질 수 있게 되고, 풍부한 과학 지식과 수학적 개념도 키울 수 있는 활동입니다. 아울러 요리와 함께 영양 교육 및 식사 예절도 배우고, 세계 여러 나라의 식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지요. 이렇게 요리는 우리가 배우는 모든 내용을 아우르는 통합 교육인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 중에서도 요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과학의 원리에 주목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요리를 통해 어떻게, 어떤 내용의 과학을 배울 수 있는지 얘기하죠.
<과학!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요리를 하면서 가르쳐줄 수 있다고요?>
과학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어요. 특히 부엌에서는 자연적인 재료들과 불, 물, 양념 등이 만나면서 과학적 현상들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지요. 따라서 엄마도 생활에 밀접한 곳에서부터 과학의 개념을 알려줄 수 있어요. 바로 요리 시간을 통해서요.
요리를 매개로 하면 기초적인 과학의 개념 원리들을 좀 더 친숙하게 알려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주변 모든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질문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과학적 사고를 하도록 이끌 수도 있거든요.
밥 짓기를 예로 들어볼까요? 우리 아이들은 딱딱한 쌀에 물을 부어 익히니 냄새도 색깔도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신기함을 느낄 수도 있고, 스스로 밥을 지었다는 뿌듯함도 느끼게 될 거예요. 그런 경험이 몇 번 쌓이다 보면, “어?, 이번엔 밥이 꼬들꼬들 해졌어. 난 이런 밥이 좋더라. 엄마, 이건 왜 그런 거야?” 하는 질문도 하게 될 겁니다. 이렇게 생생한 경험들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배우게 된다면 그 사실은 쉽게 잊혀지지 않지요.